3/7 봄이 가찹게 왔습니다.

코스코에서 사온 장미 베고니아 10뿌리를 화분에 심었다. 화분밑에 고무 프러그 한개 있는것 떼어내고 심었는데... 물빠짐이 부족하진 않을까? 베고니아가 물 많은것/과습 싫어한다는데.. 밑에 드라이버로 구멍 몇개 더 내줄까 말까.
그동안 격리해서 키운 닭 세마리. 그 중 한마리가 숫닭으로 탈바꿈했다^^ 일-2주일쯤전부터 눈에 띄게 커지더니 급기야 그저께부터는 꼬끼요를 외치고 있다. 두마리 같이있던 브라우니와 화이티에 올라타기도 하고.

덩치는 커졋지만 아직도 언니들 텃세에 트라우마가 있는애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날도 따뜻해지고.. 덩치도 언니들보다 커졋으니 다시 합사 시도. 대신 공격 받아도 피할 공간마련. 새로 높직하게 횃대 하나 추가.

하도 햇살이 좋아 닭장 밖으로 나오게 해줬는데..

잠깐 신경 놓고 있다가 문득. 그린하우스안에 닭이 들어갔다. 부리나케 살펴보니 맙소사. 자난 1월초부터.. 잘 크고있던 고추모종.. 아작직전. 흑^^;

완전히 뿌리채 없어져 버린^^   몇개를 제외하고... 상처입은 상태 그대로 작은화분에 옮기고 물주었다. 글쎄 몇뿌리나 건질수 있을까? 화분 숫자를 세보니 35개다. 

내박쳐 구석에 있던 제라니움과.. 베고니아도 분갈이 해주고. 화사하게 다시 꽃이 펴준다면... 좋을텐데.

내친김에 맘먹고 있던 애 호박과 방울토마토 모종판에 심고 물줘서 햇볕보게 해주었다.

나름 기다렷는데... 오늘밤에 기온 영하로 떨어지고 내일부터는 밤기온도 영상으로 간다. 봄이 가찹게 왔다. 올 봄에는.. 올 여름에는.. 무슨일이 생길까.. 무슨일을 겪게 될까..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