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새끼 돌보기

문득 보니 별다르다. 자주 보던 토끼중 한마린데 하는짓이 조금 좀 다르다. 

무엇인가 오물오물거리는데 그의 등과 주변에 파리들이 많다. 한참을 그 자세로 있었다는 이야기. 오마나.. 그 옆에 새끼 한마리. 그리고 조금 옆 구멍속에 또 한마리.. 일단 눈에 보이는 두마리가 엄마를 바라보고 있는 정경이란. 

에미가 오물거리는것은 이제 막 낳은 또다른 아이인가.. 탯줄이라도 잘라내며 뒷처리를 하고 있다는 말이었나.. 

그때 찍은 사진. 에미와 새끼 두마리. 찾으실수 있겠는가.. ^^ 마치 숨은그림 찾기 사진같다. 

정답은..

잠시뒤에 나타난 어미. 홀가분해하는 느낌. 한참을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면서 몸을 턴다. 

사람을 봐도 크게 놀라지 않는다. 그래도 신경쓰이게 하지 않도록.. 조심조심. 

(아마도 저녀석 작년 여름 텃밭에서 태어난 녀석중 한마리일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크게 무서워하지 않는것)



원래 토끼는 텃밭농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피동물. 그래도 막을 방법은 없다. 대신에 텃밭에 토끼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1ft철망을 쳐 놓았으니..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놀라움을 보여 주는구나..

기왕지사 노출이 되었으니.. 사람들로부터 영향 덜 받으라고 사방 줄을 쳐주었다. 조금 자랄때까지는 지켜봐줘야겠다. 

바보주막 벽채와 벤취 사이공간에 새 생명이 숨쉬고 있다.
작은 구멍이 있고 그 안에서 토끼새끼들 몇마리 숨어서... 잠자고 있다.
에미는 주변에서 먹이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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