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알품기 업데이트

설탕이... 

지난달 할로윈날에 유정란 3개를 구해다 넣어주었다. 21일이 지난 그저께 사고로 한마리가 죽어버리고... 그뒤에 남았던 2개를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어서 그만 스톱시키기로 햇다. 오늘 계란 두개를 꺼내서 깨보았더니 노른자위가 터진채로 흘러나왔다. 무정란. 

유정란을 갖고 왔던 친구네 집에 닭 한 100여마리 되었는데 숫닭은 단 한마리였었다. 그래서 그랬나보다. 숫닭이 있다고 해서 100% 유정란은 아니었던것이다. 

지난번 검순이때는 무슨일이 생길지 짐작이 안됐던탓에 모든게 궁금했었다. 걱정도 많았고 관심도 컷었다. 이번에는 두번째 알품기 때문이엇겟지. 자연스럽게 지켜만 보았다. 너무 지켜만 보았던 탓일까. 경험부족이엇을것. 또 알품기가 시작되면 이제는 잘 케어할수 잇을것 같다.

부화 예정일 아침에 설탕이가 품고 잇던 알들을 살폈는데 그중 한개가 조금 깨져 있었다. 바로 그때부터 다른 닭들은 내 보내고 설탕이만 남겨 놓았어야 햇다. 그로부터 두어시간뒤쯤... 문득 보니 닭장이 소란스러웠다. 무엇인가를 서로 물고 달리기를 부산하게. 가서 보니까... 아직 물기도 마르지 않은 병아리 새끼. 이미 사망. (범고래가 물개새끼를 공중에 던지면서 장난하는 영상 많이 보았으리라. 꼭 그런 정황)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한분이 그때 그 광경을 보앗었단다. 설탕이가 둥지에서 왠일인지 갑자기 뛰쳐 나오고... 그 뒤를 따라 무엇인가가 같이 떨어졌는데... 그것을 이모들이 물고 뛰었다는 전언. 

품고잇던 계란을 모두 치웟는데도 설탕이가 둥지에 자꾸 웅크리며 품는 행동을 한다. 가서 보니... 검순이가 낳은 계란 하나를 품고 잇었는데... 한쪽이 깨져잇다. 내 생각... 예들이 왜 이렇게 더디 나오나... 예야... 어서 나와라... 콕콕콕... 그래서엿지 않았으까. 깨진 알을 들고 들어와 이런저런 생각 ^^

이번 설탕이 알품기는 실패. 아쉽지만... 계절도 좋지 않고. 의도햇던것이 어디 항상 이루어지던가. 너무 마음주지 않기. 무심하게 넘겨두기.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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