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 불을 피운다.
뒤뜰에 쌓여 있는 나무더미. 올 겨울 태울 생각이다. 하루에 통나무 10개쯤 태우니까... 저 정도 양이면 겨우내 때기에 충분할것. 마음이 넉넉해진다.
쌓여있는 나무들.. 바로 스토브에 넣기는 어중간하게.. 길게 잘라져 잇다. 전기톱으로 적당하게 잘라주고. 패기 좋은것은 도끼로 갈라준다. 조금만 수고하면 금새 한수레 만들어진다. 저정도 한 수레면 3일정도는 땔수 있다.
도끼로 나무를 패면서 들어지는 생각. 그렇구나. 남자가 하는일. 할수잇는 일. 해야 하는일이 있는것이었어. 물론 여자들이 하는일이 있는것이었고.
현대문명, 물질문명,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로 들어오면서 우리는 돈이면 많은 일을... 내가 직접하지않아도 시켜서 할수 잇게 되었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세분화된.. 전문적인 일들을 해야햇고. 그렇게 하다보니... 남자 여자의 일에 구분이 없어졌고. ^^ 남자가 여자같고... 여자가 남자같고....
아무리 생각해도... 참으로 드라마틱한... 변화의 시간을 경험하고 잇는거야.
스토브에 전날 타고 남은 재를 걷어 낸다. 이것도 꽤 골치아픈 일이었는데... 좋은 도구가 생긴뒤에는 일도 아니다. 손잡이 달리 재받이를 스윽... 밀어 넣어 걷어내면 끝.
도구.... 오래전부터 사람들사이에서 내려오던 지혜. 이렇게 경험하는구나.
중간 나무 두어개 쌓고.. 작은 나뭇가지 걸쳐놓고... 착화. 불을 붙이면 연기 조금.. 그러면서 천천히 타오르는 불꽃....
내 살아가는 여정.
2021년 1월. 매일 저녁 불을 피운다.
2021년 1월. 매일 저녁 불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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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