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뛰고 왔다.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 마라톤을 뛰어보니 그것은 쌩뚱맞은 비유. 그저 뛰고 또 뛰어야했던 고통의 연속. 인생은 말이야.. 적당히 뛰면서 그러면서 가야할 그런 여정. 어쨋거나... ^^ 해프때까지는 몸이 가벼웠다. 아마 그때 오버 페이스 했던듯. 해프이후부터는 엉치쪽 통증으로 속도를 낼수 없었다. 고통을 이기고 진정 즐기기 위해서는 좀 더 스트롱해져야 할듯. 즐긴다는것은 자유로움을 느끼며 뛴다는것..즐기기 위해서는 익숙해져야 할것. 재미있고 소란스러운 거리응원. 그들의 표정과 사인판 내용 읽으면서.. 아이들의 천진스런 표정을 보면서 뛰었다. 무엇보다 늦가을 자연 풍광을 보며 뛰었다. 그것으로 충분. 중간에 발등이 아파, 신발끈 조절하려 멈췄을때 어지러움 ^^ 나중에는 차라리 걷는것이 빠르겠다 싶은 속도까지 떨어졌지만.. 그래도 걷지 않고 뛰었다. Finish line을 앞두고 살짝 나오려 했던 눈물. 결국 해 낸것. 해냈다. https://photos.app.goo.gl/xXSm3Dg7U1EPe1Ut7 사진모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