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편지 25년 11월

오늘 너무 짧게 인사하고 돌아왔어요. 더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더 같이 있고 싶어도 내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서 그럴수 없었어요. 그리고 미숙씨도 집에 없었고, 정작으로 만나본 주영님 상태도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한마디 겨우 한 것이.. 혼자만 겪는 일이 아니니 ^^ 힘내라는 이야기였는데...  

힘이들때면 하는 생각이 어려운 이 시간도 흘러간다. 나중에는 기억도 못할 일이 될것이다. 그러니 견디자라는 것. 

그리고 또. 지나간 과거는 지나갓으니 생각 많이 하지 말고, 미래의 이야기는 오지 않은것이니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에 충실하자는것. 주영님 힘들겟지만, 많이 힘들겟지만 어쩌겟어요. 마음 단단히 먹고 하루 하루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버텨내길 바랍니다.

아까 저녁시간에 유투브 통해 췌장암과 항암치료 자료를 검색해 봤어요. 여러가지 정보가 있더군요. 너댓편 내리 보다보니 아… 주영님이 지금 겪고 잇을 어려움이 전해지더이다. 힘겨움이 전해 지더이다. 어떻하다 이렇게까지 되었는지는 알수 없지요. 다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라 해둡시다. 

그리고 유투브 클립을 보다보니 실감이 나네요. 치료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나 봅니다. 수술과 수술이후에도 항암치료를 해야 하고요. 그런과정에서 체중감소나 식욕부진등 여러 부작용과 만날수밖에 없다 하고. 이제 이게 보통일이 아니다 싶으면서 걱정이… 그러나 어떻해요.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힘내세요. 한번 해 보는거죠 뭐.

혼자라고 생각지 마세요. 힘이 들면 힘들다 하세요. 도와달라고 해야 한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짜증이라도 받아줄것이 가족일 터이니 든든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의지하시면서 견뎌내시기 바랍니다. 

멀지 않은곳에 저희 부부도 있으니 혹시라도 적적하면 연락주세요. 찾아보고 힘내시라 … 격려해 드리께요 ^^ 그리고 무엇이라도 잘 먹어야 한답니다.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조달해드리께요 ^^ 알려주세요 ^^ 

오늘은 이만^^ .. 피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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