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들이 이사 간줄 알았어요(Swarm)
벌들이 이사 나간것으로 생각했어요... Swarm
오늘 아침 아내가 들려준...
오늘 아침 아내가 들려준...
어제 낮에 방에서 보니.. 벌통앞 나무들 사이에서 벌 무데기가 붕붕거리면서 날라다니데... 그러더니 곧 흩어지더라고.
오잉... 아내가 보았다는것이 봄날 바람없이 따뜻한 어느날 아침에 발생한다는... 벌들의 Mating 작업 그리고 분봉현상? 그렇다면 벌들이 새로운 여왕벌과 함께 새로운 colony를 만들면서 다른곳으로 이동한다는 Swarm 현상이 일어났다는 말? 그렇다면 벌들이 다른곳으로 가버렸을수가 있다는 말!!!
아내 이야기 듣고 다시 살펴본 벌통에는 아니... 정말... 들어가고 나오는 벌들 숫자가 별로. 기온은 벌써 60도를 넘어선 오전. 이 시간 이 온도면 좀 활발해야 될 때 아니었던가?
잠깐 심각하게 생각 했던 또다른 이유는.. 바로 그전날 잔디밭 잡초 제거제 스프레이 했었는데... 혹시 야네들이 민감해서 보따리 쌋을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지 뭡니까.
겨우내 설탕 먹이면서 버티게 해 놓은 꿀벌들을 한순간에 모두 잃었다 싶으니... 허전하고 아쉽고. 여간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걱정하면 무엇해. 간거면 간거이고... 확인이나 해보자. 벌통을 열어보기로 햇습니다. 아내보고 옆에서 도와 달라 했습니다. 얼떨결에 아내는 처음으로 벌옷을 입어보는 기회..
이거이... 열었는데 썰렁하면 어떻해야 하나....
오!! 벌통 지붕 내려놓고.. 벌통 뚜껑열고 찬찬하게 살펴 보는데... 느낌.... 별일 없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지난번 오픈할때 보다 Sugar Box의 설탕이 더 많이 줄어 있었고(활발하게 먹어치웠다는 말).. 그 밑에 Honey box에 벌집이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꿀도 좀 제법 보이기 시작.... Queen Excluder 걷어 내고 하나씩 Brood Box 프레임 들어보니...
아이고 예뻐라. 얌전하게들... 바글바글거리고 잇더라고요. 얼마나 다행스럽고 반갑던지요.
지난 가을 프레임 4개짜리 Nuc로 입주. 그동안 몇번 오픈해 봤는데..생각보다 번식 속도는 빠르지 않았어요. 오늘 열어보니 10개중 8개까지 벌집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양쪽 맨 끝 한개씩은 아직도 벌집 만들기가 시작되지 않았고. 이야기는 아직도 번식작업이 진행될수 있는 공간이 잇다는것. 아직 Swarm이 발생할때는 아니라는 이야기로 해석.
숫벌이 많이 보였고요... 녀석들 덩치가 생각보다 컷고. 오늘도 끝내 여왕벌은 찾지 못했습니다. 어디에 숨어 잇는것인지... 제법 꿀들도 쟁여 놓은듯... 프레임을 꺼내 앞뒤로 살피다 보니 뚝뚝 한방울씩 꿀이 떨어지는것 볼수 있었습니다.
지난 달 말에 도착하기로 한 Nuc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업데이트가 왔습니다. 불순한 일기때문에 여왕벌 셋팅이 좀 늦어지는 모양이에요. 그래도 아마 다음주까지는 받을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는데.....
저희 집 주변 1마일도 안되는 거리... 저를 포함해서 지금 3집이 벌을 키우고 있어요. 또 두집정도가 관심을 보이면서 새로 키워보겟노라 하고 있습니다. 도시 양봉.... 좋은 일입니다. 벌들한테도 좋겟지만... 근처에서 자라는 꽃들에게는 많이 좋을 일.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다시 스터디를 해야 되겠습니다. Swarm은 벌통이 건강하다는 증거이므로 언제든지 발생할수 있다 들었습니다. 그러나 Swarm이 일어나면 벌 개체수가 확줄어드니 가능한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를 해야 한다고.
문제는 어떻게 관리하느냐 입니다. 여왕벌의 상태를 보면서 여왕벌 벌집은 제거를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 벌집이 계속 지어지도록 Bee Brood Box도 제때 확보해주어야 한다는등.... 혹시 어떻게들 하시는지... 알고 계신 노하우가 잇으시면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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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