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동기간들 찾아뵙고 인사
지난 달에 어머니 돌아가셨다. 2년전에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 곁에 어머니를 잘 봉안 드렷다. 밑에 동생 중국에서 나오는 일정에 맞추느라 아직 어머니를 뵙지는 못햇다. 그대신 고향을 찾아가, 어머니 동기간과 아버지 동기간 어른들을 뵙는 시간을 갖었다. 생전에 여유있고 너그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내 부모님을 대신해서 내가 인사드렷다. 만나뵙기를 잘햇다.
전주에서 금순이 이모와 큰딸 승연이를 만났다. 금순이 이모는 인생이 부질없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하셧다. 이제는 서울 병주삼촌과 당신 둘만 남았다고 햇다. 함께 자리한 권행형에게 동기간에 잘하라는 말씀을 햇는데 어른들 입장에서 할수 있는 말. 후손들 입장은 각자 달라서 쉬운일은 아니다. 누구 누구 탓할수 없다. 우리 가족관계도 이렇게 이렇게 가는것이다.
곰소에서 태근,은하,수경과 외숙모를 뵈었다. 마침 배우자들 없이 가족이 모엿다고 햇는데 보기가 좋았다. 항상 외숙모 댁은 조용조용하게 잘 지내는 가족이었다. 돌아가신 외숙도 실패를 겪었지만 가정을 잘 꾸려낸것은 숙모의 역할이 컷다. 그것을 짚어 드렸더니 활짝 웃음을 보여 주셨다. 이번에도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냈다.
세번째 날에는 정읍에 가서 3분 고모부님을 만났다. 94 큰고모부는 식사를 잘하시고 건강해 보였다. 허리가 아파서 잘 걷지 못한다는것을 빼면 가장 편안해 보였다. 아무래도 자녀들과 함께 지내는 덕을 보고 계신듯햇다. 89둘째 서점 고모부 건강이 많이 염려스러워 보였다. 1년째 우울증 신경안정제 약을 잡수고 계신다 햇다. 하루 낮시간은 죽을힘을 다해서 버티는데 저녁시간에 집에 오면 우울증이 도진다는것이다. 세월은 잡을수 없다는 말씀을 쓸쓸하게 여러번 하셨다. 이제 80이라는 막내 고모부는 계속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면서 활력이 넘쳐보였다. 아직도 하고 잇는 현업을 즐긴다 하면서, 제일 상황이 좋아보였다. 내가 저분들 나이가 되었을때 나는 어떻게 주어진 인생을 살고 있을까.
두분 부모님이 돌아가신 상황에서 앞으로 한국에 나오는일은 어려워질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분들이 어느날 곧 돌아가실수도 있다. 그때가서 부조하고 가족들에게 인사하는것은 지금 이렇게 인사하는것과 다른것이다. 살아계신 모습으로 만나는것이 중요하겟다. 이번 여행과 만남. Big Hug주고 받았던 시간. 참 좋은 기억으로 남을것 같다.
댓글
댓글 쓰기
좋은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