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꼭 해보고 싶었다. 그린하우스안에다 우드스토브 만들어 놓고, 나무를 때서 드럼통 물을 뎁힌다. 더워진 드럼통 물이 차거운 겨울밤에도 그린하우스 안을 영상으로 만들어줄것. 눈이 소복히 내리는 밤에.. 아늑한 그린하우스. 꽃이며 작물들 속에서 차한잔 마시는 그런 시간을 갖고 싶었다. (말은 이렇게 했어도 매일 매일 불을 지필 자신은 없다. 그저 깡추위가 온다고 예보되었을때... 불장난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실내에서 불을 피울수 잇다는것 생각해보라. 근사하지 않은가 ^^) 이런저런 시행착오끝에 어제 오늘 스토브를 설치햇고, 점화를 했다. 두어시간 불을 때면서 55갈론 드럼통 두통이 뜨거워지는것 확인했다. 물은 생각처럼 뎁혀졌다. 혹시몰라 걱정햇던 동파이프 솔더링.. 열기로 녹아 내리지 않았다. 지연 연소. 제법 천천히 나무가 타는것 확인했다. 열기가 연통으로 마구 빠져나가지 않고 드럼통 안에 머물다 나가는것 같았다. 연통을 손으로 살짝.. 만져도 될정도 였으니까. 두개의 철판으로 만든 격판, 밀폐를 위해 용접마무리.. 제대로 안된채로 잇는것을 은박테이프로 마감했는데 그것도 녹아내리지 않앗다. 얼마나 버텨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성공햇다고 자평. ^^ 이제부터는 작은 업데이트. 앞쪽 에서 불을 볼수 잇게 내열 유리창 댈것. 겨울밤. 불을 지피고 장작을 넣어 두면... 두어시간이상... 저 혼자 타야된다. 그렇게 드럼통 물 뎁히고 혼자 꺼지도록 해야 하니까.. 완전연소, 지연연소를 위한 공기조절 방식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 봐야 한다. 화실이 아직도 좀 넓다싶은 마음이 있다. 내열벽돌위치를 좀 바꿔볼 생각도 있고. 이런저런 업데이트들.. 머릿속에만 있던것이 눈앞에 보이고 있으니... 그것을 보는것 만으로도 우선 좋다. 날 차가워지는것 봐 가면서 천천히 하나씩 해나갈 생각. 무엇을 심을까. 그린하우스 안쪽 흙들을 지상면보다 1ft정도 파낼생각. 바닥 평탄작업하고 벽돌 깔고 난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화분들로 그린하우스안을 채울생각. 우선 오늘은 ^^ 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