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 5일차...10/3 sat.]

[돌로미티 5일차...10/3 sat.]

아침에 날이 너무 좋았다. 이 지역에 온지 이렇게 아침이 깨끗한적은 처음. 오늘은 무슨일을 경험하게 될까.

원래 예정에 없던, 어딘지 몰랐던 장소가 여기 Olang. 여관에 도착한뒤 무료 케이블카 티켓을 준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알고 봤더니 돌로미티 동쪽지역에서는 알려진 곳이라네. 아침에 챙겨입고 차로 5분거리에 위치한곳으로 이동 정상에 올랐다.

처음 우리 눈을 사로잡은것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 한둘이 아니었다. 그들이 너무나 가볍게 창공으로 나는것을 지켜봤다. 너무 좋아 보여서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물었더니 장비가격 포함 8-9천 유로가 든단다. 흐미^^ 훈련을 하면 익숙해지겠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이번생에서는 어려울일. 그저 바라보는것으로만 만족.

그다음에 눈에 띠었던것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어른 아이 할것없이 자전거를 케이블카로 싣고와서 아래까지 내려가는데 그 모습이 자유로웠다. 살펴보니 여러 코스가 준비되어있었다. 위험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가파른 코스였지만 자전거와 한몸이 되었을때는 문제 없을터. 너무 좋아 보였다. 사실 어렸을때부터 자전거가 익숙한 사람들이기에 자전거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는것이 부럽기만.

호텔에서 만나 인사했던 독일인 부부와 이런저런 대화. 그중에 이곳이 정말 유명한 이유는 여름보다도 겨울스포츠 성지이기 때문이란다. 스키. 블루 레드 블랙. 초심자부터 급경사를 내려오는 프로급 슬로프까지 잘 구비되어 있다고. 그런데 최근 기후변화로 이 지역도 눈이 적어져서 걱정이라 했다.

오늘도 그동안 수고했던것에 대한 보상이다. 쫒기지 않고 여유있게, 눈부신 가을 햇살을 만끽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산에서 내려온뒤에는 Cortina d'Ampezzo 코르티나 담페초에 다녀왔다. 한시간 거리였지만 동부 돌로미티의 거점도시라는데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았다. 자그마한 도시였는데 자동차 주차하고 한가롭게 거닐어 보았다. 

담페초에서 재미있었던 사건. 시내를 천천히 주행중이었는 반대차선으로 아주 올드한 작은 차들 등장. 몇대가 아니고 한참을 퍼레이드하는것이었다. 나중에 시내 중심 성당앞에 있었는데 다시 등장하면서 온갖 소음을 내면서 행진하는 모습을 봤는데 즐거웠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올드 Piat 500(Cinquecento)을 소유한 사람들이 모여서 벌이는 연중 1회 클럽행사였단다. 산다는것. 재미있게 사는것이 보기 좋다. 그렇게 사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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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5-600킬로미터를 달려서 이태리 중부 시에나로 간다. 가는길에 피렌체도 잠깐 들릴것. 시내까지는 아니고... Piazzale Michelangelo라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기.
Amalfi co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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