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20의 게시물 표시

세상에나.... 세상에나... (병아리 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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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순이가.. 해 냈습니다. 문득 가까이서 바라보니 브라우니 하나가 보였어요. 살며시 손을 대봤더니 움직이면서 삐약거립니다. 병아리가 태어났어요. 20일 아니면 21일 만입니다. 전에는 만져주면 구구거리면서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이던 검순이가 오늘은 손을 가져다 내니 제법 강하게 부리로 마다합니다.   알 6개를 넣어줫는데 실제로 몇마리가 부화되었는지 궁금했지만.. 그대로 두었습니다. 오늘밤 그리고 내일중으로... 아니면 모레까지로 몇마리가 태어나겟지요. 6마리 모두 볼수 있으면 하고 바라는데... 오호... 놀랍네요. 놀랍습니다. ^^ 마침 옆집 아이들.. 매주 일요일마다 닭장에 와서 달걀을 걷어가고 모이를 주면서 사랑해주는 아이들과 기쁜시간을 함께 햇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밝고 예쁩니다. 이렇게 생명이 태어나서.. 전설이 만들어지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어라...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Short update D-5 on 9/2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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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7/20 혹시 부화가..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오늘이 D-5입니다. D day는 10월1일. 이전 경험대로라면.. 병아리들을 따로 거둬 실내에서 키울수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엄마닭과 같이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낮에는 병아리들과 검순이를 풀어 놓아주고.. 저녁에는 히팅램프.. 보금자리 둥지 있는 별도 공간에서 지내도록.. 해줄 생각.

검순이 알품기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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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유정란 품고 잇는 검순이 업데이트입니다. 하루에 한두번 둥지에서 나와서 먹이활동과 물마시기.. 무엇보다도 날개짓을 하면서 몸을 푸는 행동을 하는것 같습니다. 대개 둥지에서 나오면 1-20분동안 머물며 먹이활동, 물마시고, 몸을 부지런히 털어줍니다. 그런뒤에는 시키지 않아도 ^^ 원래 있던 둥지로 가서 알품기 계속합니다. 검순이가 둥지를 벗어나는때를 모르고 지나가는게 대부분인데... 어쩌다가 무엇인가 푸드득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고 그럴때 쳐다보면 검순이가 둥지에서 나온것을 알수 있습니다. 마침 엊저녁 그런때를 포착했기에 사진 몇장을 찍어 올립니다. 처음에는 다른 닭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검순이 전용 공간을 만들어 줄려고 했는데 실패했었죠. 그뒤부터는 아침이면 다른닭들을 닭장에서 풀어주고... 저녁에 해가 질 즈음됐을때 들여놓고 닭장문을 잠거줍니다. 하루 왼종일은 닭장 전체가 검순이 몫이 되고 다른 친구들은 그들대로 자유를 만끽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난뒤면 모두 취침 모드로 들어가니까 한데 섞어 놓아도 검순이 알품기는 문제가 없습니다. 아직도 즐겁게 바라볼뿐 병아리가 깨어날지 여부에 대해 확신은 없습니다. 오늘이 24일이니까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검순이. 진득하게 같은 자리에서 알품기를 계속 했습니다. 이제 일주 남짓 남았는데.. 글쎄 과연 병아리가 부화를 할까요?  생각해보니... 아내가 아이들 임신해서 10달을 뱃속에서 키우다가 탄생시켰던것을 기억합니다. 내가 그렇게 태어났고 지금도 임신여성들을 쉽게 찾아볼수 잇지요. 생명을 잉태한뒤.. 키워 탄생시킨다는것의 신비. 난데없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불과 부화한지 7개월짜리 암닭이 또 새끼를 번식시키겠노라 알을 품는 과정. 세상 모든 암컷들의 노고와 신비를 생각하게 되네요. 지금 품고 잇는 둥지가 지상으로부터 2ft정도 떠있는상태인데 병아리가 태어나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밤이면 제법 차거워지는 가을날씨인데.. 보온은 어떻게 해줘야 할지. 둥

포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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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동안 꾸준하게 자랐는데... 생각보다는 성장이 빠르지는 않네요. 처음 심을때 퇴비를 한삽정도 넣엇는데 그정도가지고는 부족했나 봅니다. 원래 한시간정도 윗쪽으로 올라가면 메릴랜드 이쪽도 와이너리가 많습니다. 포도농사를 많이 하는것 같아요. 기후조건이 아주 불량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성장속도나 수세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Y수형으로 해서 오른쪽것은 오른쪽으로 10ft정도, 왼쪽으로 8ft정도 뻗었습니다. 왼쪽것은 양쪽으로 모두 6ft정도 나간것 같습니다.  지난주 새벽온도가 40도까지 떨어졌고.. 낮에 온도도 70도 전후를 찍고 있습니다. 이때쯤이면 성장이 멈추겟지요? 덩굴손 내는것이 파르르르 떠는것 같습니다. 힘도 없어 보이고. 그냥 이대로 놔두었다가 이제 내년 봄에 파고다 만들면서 올려볼 생각입니다. 올해는 포도송이가 하나도 없었는데... 내년에는 몇개라도 볼수 있게 되기를.  잎파리가 갈색으로 변해가길래 아랫쪽 변색된 잎들은 잘라주었고요... 이것도 병인가요. 뿌려주는 약재가 잇나요. 기왕 마음먹고 지켜보고 있는데.. 청포도일런지... 적포도일런지도 기억이 없습니다. 이 두녀석은 홈디포에서 사진으로 보기좋은것을 사왔던 기억만.  퇴비를 좀 넉넉하게 넣어주고 싶은데... 언제쯤 넣어주는것이 좋을런지.  여기까지가 오른쪽 나무 아래사진은 왼쪽 나무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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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 파쇄한것이나 최근에는 톱밥을 조금씩 섞으면서 매일 음식물 쓰레기 넣어준 컴포스트 박스를 오늘 비웠다. 거의 가득 채워진탓에 이제는 비워야 할때가 되었던것.  평소 아침식사 마치고 아침식사준비때 나온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통에 넣어줄때면 느꼈던것. 분명히 어제 쓰레기 넣을때는 한무더기 소복이 쏟아 놓았었는데.. 아침에 보면 평탄해 보인다. 무수히 많은 구더기들이 왕성하게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한 결과. 오늘 오후 음식물 퇴비통을 비우겠다고 퇴비통 뚜껑을 열었는데 Wow!  마침 오후 기온이 올라있어서 더 그랬을라나... 구더기들의 왕성한 활동이라는것을 적나라하게 목격하게 된것. 스틸사진도 찍었지만.. 그 왕성함이 놀라워서 5초짜리 비데오도 찍었는데.. 포스팅은 생략. 한쪽에 모아져 잇던 백야드 부산물 퇴비망도 헐었다. 그리고 새로운 자리에 퇴비망을 세운뒤 방금 열어서 쏟아놓은 음식물쓰레기와 합치고, 또 전에 준비해 놓았던 톱밥도 켜켜히 넣어주면서 새로운 퇴비망을 만들었다. 중간중간 물도 넉넉하게 뿌려주었고.  이제 한두달 숙성시킨뒤.. 두어번 뒤집어 주면 좋은 퇴비가 될것이다.  조금뒤면 활엽수 낙옆이 쏟아질것. 그때 낙옆들 모아서 섞어주면서 퇴비통을 한두개 더 만들생각도 하고 잇다. 퇴비욕심.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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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순이가 알을 품기 시작하면서.. 검순이가 편안하게 알 품는것에 집중할수 있도록 검순이를 격리시키려 했다가 실패했었지요.  그래서 평소처럼 같이 놔두었는데 다른 닭들이 검순이를 괴롭히는 경우가 발견. 그래서 아침 일찍이면 다른 닭들을 닭장밖으로 나오게 해주고 있습니다. 보통때도 자주 내 놓기는 하는데 좀 일찍 내놓고 문들 닫아 검순이만 닭장안에 있게 해 줬습니다. 어쨎든 격리 ^^  그랫는데 하루에 거두는 달걀 숫자가 작아졌어요. 아침에 알을 미쳐 못나은 아이들도 덩달아 야드에 나왔다는 이야기. 그럴수도 있겠다. 그런경우 그런애들은 백야드 다른곳에 낳기도 하겠다 생각. 그랬는데 오늘 문득 닭장 뒷편을 살피다가 ! 지난번에 들여다 쟁여놓은 톱밥위에다 오롯이 계란을 모아져 있는것을 발견햇습니다. 무려 15개.. 마치 보물이라도 발견한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이녀석들 자기들끼리 분명히 의사소통을 하고 잇다고 봐야 됩니다. 야 저기... 알 놓기 좋은데 있다. 폭신하고.. 따뜻하고... ^^

날이 차거워젔습니다. (검순이 알품기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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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저녁에 유정란 구해다 넣어주었는데 오늘이 15일이니... 만 6일이 지났네요. 일주일쯤 지난뒤에는.. 계란을 들어 불빛에 비춰보면 부화가 진행되고 잇는지 확인할수 있다 햇습니다. 그러나 마음먹고 부화에 들어간것도 아니었고.... 검순이 하는짓만 그냥 두고 볼생각.. 그러다가 21째 되는날... 병아리를 보게되면... 보지 못하면.... 어쨋거나 그때까지.. 검순이 하는짓만 두고 볼 생각입니다. 오늘 해준일. 산란통바닥에 골판지를 깔고, 그 위에 작은 수건 한장 접어 놓고 그리고 짚을 더 넣어서 포근하게 해준일. 갑자기 차거워진 날씨가 염려가 되어서요... 바닥정리 해주기 위해서 잠시 검순이 꺼내 옆으로 옮겼는데... 이녀석 발버둥치지 않고 그대로 있네요. 아마도 곰돌이가 겨울되면 겨울잠에 들어가듯.. 한번 알을 품기 시작하면 최대한 활동이 중지되는것 아닌가 싶은 생각. 아주 얌전햇습니다.  ^^ 그 사이 품고잇던 유정란 6개 꺼내 놓앗다가 다시 자리잡아 주는데... 그 따뜻함이라니... 생명이 자라고 잇을거라는 믿음. 자리 정리 마친뒤 다시 검순이를 들어 원래잇던 자리로 옮겨주었습니다. 작게 구구거리면서 얌전모드 그대로... 위치잡고 알품기 계속 들어갑니다.  내가 보지 않는틈에 나오는지는... 모르겟습니다. 혹시라도 나오게 되면 닭장안에 물이며 먹이 충분하니 걱정이 안되는데.... 이녀석 혹시 먹는것도 잊을까봐 ^^  가끔 간식으로 주는 우리 먹는 쌀을 좀 부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목만 주욱 뻗어.. 허겁지겁 쪼아 먹는것 보았습니다. 짜식... ^^  그옆에 병아리용 작은 물통도 놓아주었습니다. 도움이 좀 되기 바라면서... ^^

알을 품는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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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품기 시작한 검정닭 한마리.. 알을 품기 시작한 곳.. 현재 산란통이 살짝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잘못하면 알을 놓칠수도 있고.. 아랫쪽에 구멍이 숭숭 뚫려져 있어서 온기 상실도 생길수 있겟다 싶겟고.. 주변에 동료들이 왔다갔다 하는것이 신경쓰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알을 품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줄 요량을 했습니다. 그래서 병아리때 사용하던 크레이트를 꺼내서 격리를 시켜주었습니다. 예전 산란통에 짚을 수북히 깔고, 그 안에 계란 6개를 보기좋게 넣어주고... 물통도 하나.. 모이통도 하나 따로... 그리고는 검정닭을 넣어주었습니다. 결과? 이녀석 한번 산란통을 흘낏 보더니만 더 이상 거들떠도 보질 않습니다. 그리고는 나가고 싶어만 해요. 그래서 합판을 들고와서 밖이 좀 덜 보이게 막아주었더니... 최대한 높게 올라가서 역시 밖으로 나가고 싶어합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계란쪽으로 가겠거니 햇는데... 잠시 뒤에 나가서 보니 어떻게 나왔는지 탈출해서 ^^ 이전에 잇던 산란통에 떠억 자리잡고 잇는거예요. 마치 공간 이동한것처럼 말입니다. 크레이트 윗쪽 망이 좀 컷는데 그쪽을 통해 빠져 나갔던겁니다. 와~ ^^ 할수 없다. 일단 밤이 깊으니... 새로 자리잡은 곳에다가 계란 4개만 품으라 넣어주고 철수. 여기까지가 엊저녁 이야기입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엊저녁 그자리 그자세로 그대로 품고 잇어요... 왠지 짠한 느낌. 동료들과 같이 있고 싶어하는 그런마음이 느껴진거죠. 그래 늬 맘대로 해봐라. 너를 존중해줄께.  매일 하듯이 오늘 아침도 닭장문을 열었습니다. 닭들은 기다렸다는듯이 모두 탈출. 빈 닭장안에서.. 아니지 검정닭 한마리만 남아있는 닭장에서 지난밤 설치해 놓은 크레이트 제거햇습니다. 그리고 지켜보기로.. 동료들은 신나게 밖에서 풀도 뜯고 지렁이도 파내 먹고... 그러거나 말거나 검정닭은 자기 자리 사수. 그러다가... 검정닭이 산란장 밖으로 나오는것을 우연히 마침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점심때 1시. 녀석 나오자 마자 모이통으로 가서 먹이를 먹습니다

닭 한마리 알 품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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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전부터 한마리 검정색 암닭의 행동이 이상합니다. 산란통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어요. 가만보니 꽁지쪽 털도 많이 빠지고. 아마도 3개뿐인 산란통중 하나를 차지하고 잇으니 동료들이 빨리 나오라 쪼아대는 결과인것도 같고. 닭사료 사면서 피부트러블 치료 스프레이도 뿌려주면서... 지켜보다가 문득. 앗 저녀석... 지금...  ^^  생각해보니 이녀석 알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웅크리고 잇는 놈을 살짝 걷어내면 의례 계란 두어개씩을 품고 있었습니다. 꺼내면서 보면 전해져 오는 따뜻한 온기.  지난 3월초에 부화된 녀석입니다. 그동안 잘 자라다가 초란을 낳기 시작한때가 불과 한달전.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알을 품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닭장안에는 수닭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녀석에게 필요한것은 유정란. 지난번 꿀벌을 분양해준 친구가 넓직한 야드에서 닭을 키우고 있던것이 생각나 연락햇습니다. 흔퀘하게 나눠주겠답니다. 내일까지 모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가능한 빨리 유정란을 넣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해서 시간약속 하고 30분 드라이브해서 농장으로 갔습니다. 이미 해가 져서 어둑해진 시골 농장. 친구는 닭장으로 나를 안내. 그리고 산란통에 아직 거두지 않은채로 있던 많은 달걀중에서 필요한만큼 고르라 햇습니다. 몇개나 필요할까 물었는데 자기도 직접 부화는 안해봐서^^ 모르겠답니다. 일단 6개 픽업. Free.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업데이트만 해달랍니다. 고마운 친구 Jason.  이미 어두워진 시간. 셀폰 프래쉬 켜가면서 조심조심. 미리 짚을 깔아 편안하게 만들어 놓았던 검정 박스 산란통에 유정란 네개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지도 비좁은 산란통에서 웅크리고 있던 녀석 꺼내서 유정란 위로 올려주었습니다. 상황종료? 아니었습니다. 닭장에서 나오자 마자 가만보니 이녀석 내가 준비해둔 산란통에서 기어 나오더니 조금전까지 웅크리고 있던 곳으로 들어가는것. 한번 더 꺼내.. 새 산란통으로 옮겨줬는데... 이번에도 바로... 꾸꾸꾸꾸..... 짜증난다는